우리 군의 상륙작전을 수행할 차기 상륙함 '일출봉함'이 해군에 인도돼 실전배치 준비에 들어갑니다.

방위사업청은 "오늘 오후 4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차기 상륙함 일출봉함을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출봉함은 4천5백톤급으로 최대 속력은 23노트에 이르며 국산 전투체계와 지휘통제체계를 갖춘 상륙작전 지휘소가 있어 지휘함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또 상륙군 3백여명과 상륙주정 3척, 전차 2대, 상륙돌격장갑차 8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고 함미 갑판에는 상륙기동헬기 2대를 탑재해 공중 강습작전도 가능합니다.

일출봉함은 앞으로 넉달 동안 해군 승조원 훈련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 임무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해군은 상륙함에 유명한 산봉우리의 이름을 붙이는데 일출봉함의 함명은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일출봉에서 따왔습니다. 

이제동 방사청 상륙함사업팀장은 "일출봉함이 전력화되면 강화된 탑재 능력을 바탕으로 해군의 주력 상륙함으로 활약할 것"이라며 "평시에는 국지도발 신속 대응과 도서 기지 물자 수송, 재난구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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