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스타벅스 등 유명 커피 브랜드 컵에 발암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는 경고문을 부착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은 독성물질 교육조사위원회가 스타벅스 등 90개 커피회사를 상대로 지난 8년간 진행한 소송에서 커피 컵에 암 경고 문구를 붙여야 한다고 판결하고 원고 측 손을 들어줬습니다.

법원은 스타벅스와 다른 커피회사들이 생원두를 로스팅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화학적 화합물의 위협이 미미하다는 점을 입증하는데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소송에는 스타벅스와 피츠커피 등 유명한 커피 제조사들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어 미국 음료산업에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앞으로 남은 3차 공판에서 원고 측이 발암물질 경고문을 붙이지 않은 것에 대해 캘리포니아 주 성인 4천 만명을 기준으로 1인당 2천 500달러 이상의 배상액을 요구할 예정이어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스타벅스 등은 이번 판결에 대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다음달 10일까지 법원 결정에 불복해 상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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