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오늘 관문사에서 김갑수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의 예방을 받고, 불교계 남북교류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문덕 스님은 이 자리에서 "우리 종단은 개성 영통사 불사를 계기로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해 왔다"면서 "남북 관계가 경색되기 전인 2015년까지 구인사와 영통사에서 합동으로 '대각국사 의천 열반 다례재'도 봉행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과의 관계가 호전되고 있다고 해서 급하게 회복하려 하면 안 되고, 천천히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갑수 종무실장은 "단절된 남북교류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서서히 복원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북한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온 천태종의 조언을 듣고자 찾아왔다"고 방문 목적을 설명했습니다.

문덕 스님과 김갑수 종무실장은 이와 함께 다음 달 11일 단양 구인사에서 열리는 '천태종 제17ㆍ18대 총무원장 이ㆍ취임 법회'와 17일 열리는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에 대해서도 협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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