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불교계 유일의 사찰숲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사찰림연구소가 청계사를 찾아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습니다.

사찰림 복원과 활용에 주력하고 있는 사찰림연구소는, 최근에는 친환경 장례 방식인 수목장 사업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연교 기자의 보돕니다.

 

나무 한 그루가 1년 간 흡수하는 미세먼지는 35.7그램.

47그루를 심으면, 같은 기간 경유차 한 대가 뿜어내는 미세먼지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감소 효과가 알려지면서 산림이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서트 1 / 권장현 (산림청 서울국유림관리소 소장)] :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도시 속에, 도시 숲을 확대를 한다든지, 조그만 공간에다가 나무를 심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찰림의 복원과 활용에 전념하고 있는 한국사찰림연구소의 존재는 더욱 부각됩니다.

한국사찰림연구소가 경기도 의왕시 청계사를 찾아 나무심기에 나섰습니다.

사찰림 복원을 위해 이번 행사에서 심어진 나무들은 자두와 감나무, 골담초를 포함한 50여 그루로, 모두 국내 수종입니다.

그동안 무분별하게 심어져 있던 외국 수종을 정리하고, 그 자리를 좀 더 예쁘고 활용도가 높은 토종 나무들로 채웠습니다.

[인서트 2 / 종수 스님 (한국사찰림연구소 이사장)] :

“(70년대부터 녹화사업을 하면서) 속성수, 빨리 자라는 나무를 먼저 심었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에게 유익한 나무로 바꿀 때가 아닌가 하는 것이 국가의 생각입니다. 우리도 그 정책에 맞춰서 나무를 가꾸고 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찰림연구소는 생태계 환경개선과 불교식물원 조성 등 사찰림 활용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숲체험 프로그램과 사찰림 탐방 행사를 통해 사찰방문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장례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수목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수목장은, 화장한 유골을 나무 근처에 묻거나 뿌리는 친환경 장례 방식으로, 사찰림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서트 3 / 장영환 (한국사찰림연구소 이사)] :

“많은 사찰에서 조금씩 조금씩 수목장을 하고 있어요. 수목장을 통해서 사람들이 찾아오고, 경관이 좋기 때문에 가족들이 와서 봄을 느끼고 계절을 느낄 수 있는 부분, 그리고 조상을 찾는 부분이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찰림에 대한 중요성이나 가치, 활용부분을 수목장이나 여러 가지로 검토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정부와 종단, 사찰과 민간단체들 사이의 긴밀한 협약이 필요하지만, 새로운 장례문화 선도와 복지 제공이라는 목표 아래 한국사찰림연구소는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스탠딩]

계속되는 미세먼지로 푸른 하늘과 청정한 공기의 소중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또, 인구증가에 따라 자연 친화적 장례 방식인 수목장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사찰림 복원에 앞장서며, 이 모든 것에 연관돼 있는 한국사찰림연구소의 다음 행보가 그래서 더 주목됩니다.

경기도 의왕시 청계사에서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영상취재 = 남창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