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 아파트 화재사고 합동 정밀감식 현장.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동래구 아파트 화재사고로 숨진 일가족 4명의 부검 결과, 연기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됐습니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오늘(30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연구소에서 46살 A씨와 A씨의 세 아들(13살, 11살, 8살)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연기에 질식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코와 기도, 폐에서 그을음이 발견됐고 혈액 일산화탄소 농도가 75%로 나타났다”며 전형적인 화재사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경찰은 “사망자 4명 모두 화상 외에는 신체 손상은 없었고 위 내용물도 비어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약물반응 등 감정결과는 10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파트 주변 CCTV를 정밀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외부 침입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두고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으며 합동감식에서 수거한 탄화물 분석 등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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