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가 지난 1954년 그린 구상화 '항아리와 시'가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2천900만 홍콩달러, 우리 돈, 39억 3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항아리와 시' 낙찰가는 작가 구상작품 가운데 최고 금액으로, 작품은 달항아리와 매화 그림에 서정주의 시 '기도1'을 써넣은 시서화 형식입니다.

김환기는, 출판사 남만서고를 운영했던 시인 오장환의 소개로 만나 서정주와 교류했습니다.

서울옥션은 "김환기 구상 시리즈가 홍콩 미술품 경매시장에 출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한국의 정서를 담은 구상도 국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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