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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발표한 FTA 개정 협상을 북한과의 협상이 타결된 이후로 미룰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FTA를 위대한 합의라고 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영석 기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양국의 FTA 개정 협상을 북한과의 협상이 타결된 이후로 미룰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하이오 주 대중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미 FTA를 위대한 합의로 치켜세운 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연기 가능성을 내비친 이유에 대해서도 한미 FTA는 매우 강력한 협상 카드라고만 말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AP통신은 북한과의 회담에서 더 큰 지렛대를 확보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합의한 FTA 개정 연기를 시사한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통신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협박했다는 표현도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에서 더 많은 것을 얻어 내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서 한미 FTA 개정이 미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새로운 무역 협정을 승인하기 전 한국으로부터 조금 더 얻어내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발언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합주인 오하이오에서 표심을 끌어오기 위한 의도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선거 유세를 연상하게 했다면서, 한미 FTA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체결됐고, 2010년 마지막 협상 때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부 장관이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협상을 '힐러리 스페셜'이라고 비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추진한 재협상의 성과를 내세우는데 연설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습니다.

그런가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의 집중도롤 높이기 위해 별 생각 없이 자극적인 발언을 내놨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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