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이 다음달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립니다.

남북은 오늘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이런 내용에 합의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은 지난 2000년 6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2007년 10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 간에 열린 데 이어 3번째로, 11년 만입니다.

남북은 다음달 4일 판문점에서 의전과 경호, 보도 관련 실무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회담 뒤 브리핑에서 "양측은 정상회담 의제 등과 관련해 상호 충분히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필요하다면 다음달 중 후속 고위급회담을 통해서 의제 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북 정상간 핫라인 설치와 관련해 "앞으로 통신 실무접촉을 통해 실무적인 사항들을 협의해나가자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 남북관계 진전 등이라고 전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