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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BBS NEWS가 마련한 연중기획 보도, [불자열전(佛子列傳)] '우리 시대의 불자들' 순서입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불자들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그 네 번째 순서로, 한국마사회 정병국 상임감사를 홍진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연간 7조 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한국마사회.

정병국 상임감사는 적극적인 감사로, 지난해 공공기관 부문 ‘공공정책대상'을 수상했습니다.

하지만 정 감사는 수상의 영예보다는 가장 뜻 깊은 일로, 지난 해 ‘마법회’ 창립을 꼽았습니다.

1949년에 설립된 마사회에는 그동안 불자회가 없었습니다.

[정병국/ 한국마사회 상임감사: 기독 신우회는 있는데 법우회는 없어서 불자들을 모아서 80여명으로 한국마사회 법우회 준말로 마법회라는 명명을 (청계사 주지) 성행스님이 해주셔서...]

울산에서 태어난 정병국 상임감사.

아버지는 어릴 적 정 감사를 종립유치원인 ‘동국유치원’에 보낼 정도로 불심이 깊었습니다.

정 감사는 이후 동국대 철학과에 입학하면서, 인생의 종교로서 ‘불교’와 만났습니다.

[정병국/ 한국마사회 상임감사: 대학을 종립학교인 동국대학교에 다니다 보니깐 그 당시 철학과가 불교대학에 소속이 되어 있어서 당시 불교학과 친구인 손양호라는 친구가 커다란 영향을 줬습니다. 신심이 워낙 돈독해서...]

정병국 감사의 인생은 故 권익현 초대 국회 정각회장과의 만남으로 전환점을 맞습니다.

그리고 그 전환점은 우리 불교계의 커다란 족적들로 이어졌습니다. 

군종장교 평준화와 경승제도, 문화재관리법 등 각종 불교관련 입법, 무엇보다도 불자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정각회’의 창립과 ‘정각선원’ 건립까지.

신심 깊었던 4선의 거물 정치인은 당시 비서실장인 정 감사의 말에 늘 귀를 기울였고, 그렇게 우리나라 입법기관에 불교는 단단하게 뿌리내려졌습니다.

[정병국/ 한국마사회 상임감사: 82년도에 국회 보좌관들 모임인 국회 법우회를 결성해서 제가 초대회장을 맡으면서 지금까지 국회 법우회가 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 정당사상 최초로 집권당인 그 당시 한나라당에 불교신도회를 결성해서 각 당의 불교신도회가 만들어진 계기가 되었다고 저는 자부하고 있습니다.]

동국대 겸임교수와 건설근로자공제회 상임감사 등으로도 활동했던 정병국 감사.

인생길 곳곳 소중한 인연으로 불교는 그에게 등대가 됐고, 가슴 속 깊이 기리는 부처님은 그의 인생과 우리 불교계의 변화와 발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정병국/ 한국마사회 상임감사: 저는 늘 불교가 제 인생에 동반자이다 등대이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늘 가슴 깊이 부처님을 생각하면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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