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이 핵보유를 시인했다는 외신보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남북관계와 정부의 대북정책 등에도 커다란 파장이 예상되는 만큼
정확한 진상 파악을 한 뒤 대응 방침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오늘
제임스 켈리 미 동아태담당차관보가
베이징 3자 회담 결과를 우리 정부에 설명하기 위해
오늘 오후 방한하는 만큼
켈리차관보로부터 북한측의 정확한 발언 내용 등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현재 외신보도의 내용으로는
북한의 입장을 정확하게 알기가 어렵다며
핵보유와 같은 민감한 사항일수록
성급한 대응보다 먼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추출했으나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보유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오는 27일부터 평양에서 열기로 한 남북 장관급 회담의 연기 등
남북관계는 다시 경색국면으로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켈리 차관보는 오늘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대로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을 예방해
베이징 회담 결과를 설명한 뒤
오늘 밤과 내일 아침 외교부와 청와대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찬과 조찬을 가지며
향후 공동대응방안 등을 숙의할 예정입니다.

BBS NEWS 김봉랩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