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관우 4/25(금)
노무현 대통령, 국정원장 임명 관련 국회 태도는 월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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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앵커멘트>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국회가 국정원장을 임명하라 마라하는 것은
대통령 권한에 대한 월권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1.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고영구 국정원장 내정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2.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국정원장 임명에 대해
비교적 단호하고 엄정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3. 국정원장 임명을 두고
국회가 임명하라, 마라하는 것은
대통령 권한에 대한 월권이라고 규정했습니다.

4. 국회도 대통령의 법적 권한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5. 특히, 국정원장 임명과
추경 편성을 연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6. 즉, 추경은 민생과 경제를 위해 하는 것이지
대통령을 위해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7. 아울러,
국정원장에 대한 이념 시비에 대해서는
시대 어느 시대인데,
국정원이 정권의 시녀역할을 할 때 행세하던 사람이 나와서
색깔을 씌우냐고 반박했습니다.

8. 또, 옛날에는
자기 말을 잘 듣는 사람을 국정원을 시켰지만,
이번에는 말 안 듣는 사람을 시켰다고 노무현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9.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모든 수단과 능력을 동원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0. 박희태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고영구 국정원장이
무능한 것은 아니지만, 정보원장으로서는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11. 한나라당은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12.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이부영 의원은
대통령 인사권은 고유권한이고,
정보위 평가서는 참조사항이라고 말했습니다.

13. 또, 과거 냉전시대 기준에 따른
인물 평가는 그 평가기준이 치우친 것이라며
국정원의 새로운 이상과 목표를 설정할 때
이번 청문회 기준이 맞았느냐는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고
이부영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청와대에서 bbs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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