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선투표제’든 ‘컷오프’든 어떤 방식이든 응하겠다"

□출연 : 정정순 충북도 전 행정부지사
□진행 : 이호상 기자
□프로그램 : [청주BBS 충청저널 967] 3월 29일(목) 08:30~08:54(24분)
□주파수 : FM 96.7MHz

** 인터뷰 내용 인용 시 ‘청주BBS 충청저널 967’이라는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정순 전 충북도 부지사

이호상(이하 이) : 6.13 지방선거 이제 두 달여 남았습니다.
가장 뜨겁게 치러지고 있는 선거전이 바로 청주시장 선거인데요, 오늘은 민주당 예비후보입니다. 정정순 전 충북도 부지사 연결했습니다.
정정순 후보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정정순(이하 정) : 네, 안녕하세요.

이 : 후보님, 요즘 선거 운동 하느라 바쁘시죠?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우선은 정책 개발을 열심히 해 나가고 있고요.
두 번째는 경선에 대비해서 우리 당원 분들하고 홍보하고 있고, 또 일반 여론도 높여야 되기 때문에 인지도 제고를 위해서 시민들 만나 뵈려고 여러 각도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 : 얼마 전에 이종윤 전 청원 군수를 영입을 해서 선거본부장직을 맡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전 군수님이 갑자기 등판을 하셔서 도움을 주고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되고 계십니까?

정 : 아무래도 제가 부족한 부분이 저를 알고 있는 분들은 저에 대해서 이해도 하고 계시고, 또 제가 만나 뵙는 시민들께서 저의 경력 그동안의 과정을 보면 꼭 시장에 적합하다고 말씀을 해주시는데 아직은 인지도 면에서 부족한 면이 많고, 정치 경험이나 이런 부분이 부족한 게 많기 때문에 그런 경험이 많으신 이종윤 전 청원 군수님이 들어오심으로 해서 저의 부족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고 실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 이 전 군수님과 정 후보님과의 어떤 특별한 인연이 있었습니까?

정 : 네, 물론 같은 공직에 있으면서 제가 도의 국장하고 있을 때도 도에 함께 첨단의료복합산업단지 유치 때문에 동분서주 하고 계실 때에요.

그걸 총괄적으로 책임지고 계셨고, 또 부지사 하면서도 일선에 군수님들 계시고 하셨기 때문에 늘 잘 알고는 있었죠.

이 : 아, 공직 생활을 같이 하셨었군요.
알겠습니다. 최근 지역 언론에서 잇따라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데 정 후보님 박빙 승부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론 조사 결과 보셨습니까? 어떻습니까?

정 : 네, 최근에 여러 여론 조사가 있는데 때로는 그 여론 조사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여론 조사도 있고, 어느 부분은 일정 부분 교묘하게 받아들여야 되는 부분도 있는데 어쨌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아직은 이제 저에 대해서 많은 시민들께서 모르고 계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를 만나본 많은 분들은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 경선만 잘 치르면 시장 당선이 유력하겠다... 이런 격려의 말씀들을 많이 주셔서 어쨌든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정책 개발도 하고, 시민들에게 제가 누구라고 하는 것, 정정순이 어떤 인간이고 어떤 삶 과정을 살아왔느냐 이런 쪽을 더 열심히 해야 될 것 같아서 그 여론 조사 결과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제 방식대로 더 열심히 노력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 : 아직은 여론 조사 결과가 좀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고요. 
이 문제 좀 여쭤봐야겠습니다. 얼마 전에 청주 시장 후보 경선 방식을 두고 또 다른 후보가 ‘결선투표제’를 제안했단 말이죠.

정 후보님께서는 어떤 방식의 공천 경쟁이 이뤄져야 된다고 보십니까?

정 : 어쨌든 경쟁은 치열하게 하되 결과는 모두가 승복하는 아름다운 경선이 돼서 결국은 훌륭한 후보를 경선으로 뽑아서 시장에 당선을 시키는 게 중요하잖아요.

그렇다면 전문적인 경험 노하우를 갖고 있는 당이 그런 걸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어떠한 자기의 유 불리를 따져서 이런 방식으로 가야된다고 미리 예단해서 이 방식이 좋다 나쁘다 하기는 제가 그 쪽 방면에서 풍부한 경험이나 이런 걸 잘 모르겠고, 당이 그런 건 기본적으로 결정해서 할 일이고 모두가 공감하는 방식으로 해서 경선 결과에 대해서 수용을 하고 공감하고 그런 걸로 인해서 후보를 도와줄 수 있는 그런 경선 방식을 들면 좋겠다 해서 저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 이런 입장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 정 후보님 원론적인 답변을 해주셨는데 말이죠. 제가 다시 한 번 여쭤보겠습니다.

‘결선투표제’ 사실은 민주당 당규에는 두 세 명 정도의 경선이 바람직하다 라고 규정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컷오프’ 얘기가 나온 거 아니겠습니까?

그럼 정 후보님 입장에서는 ‘결선투표제’가 더 유리 할 것 같습니까? ‘컷오프’가 더 유리 할 것 같습니까?

정 : 그런 걸 종합적으로 복합적으로 판단할 거라고 보고 있고요. 결선제도 그렇게 나쁜 것 같지는 않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그건 당에서 잘 결정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 그러면 ‘결선투표제’든 ‘컷오프’든 어떤 방식이든 응하겠다 이 말씀이십니까?

아름다운 경쟁을 말씀하셨는데, 정 후보님 권투를 빌겠습니다.

요즘 정 후보님이 분야별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계속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이 ‘현 청주시청사 부지에 중구청을 만들어 구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고 통합시청사는 외곽으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공약을 발표하셨거든요. 이 부분 좀 다시 한 번 설명해주시죠.

정 : 제가 볼 때는 지금 같은 청주시청사나 4개 구청의 청사의 형태로는 앞으로 청주 청원의 진정한 통합이라든지 100만 광역시의 존하는 청주시의 백년대계를 내다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4개 구청 중에 지금 상당구는 남일면 효촌리로 이전을 했고요. 흥덕구는 강내면 사인리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나머지 청원구와 서원구청은 청주시청 인접한 지역에 계속적으로 둘 것이냐는 거죠.

지금 청주시청 청원구 서원구청이 거의 100m 200m 반경 속에 함께 있다고 보고 있고요. 오창이나 내수 북이면 주민들 입장에서 보면 구청이 자기 입장에서 구청이 아닌거죠.

또 현도면이나 남이면 주민들이 볼 때도 너무 서원구가 청주 원 도심 깊숙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이건 형평성 차원에서도 맞지 않다고 보고 있고요.

그렇다면 결국 청원구와 서원구의 경우도 이전을 검토할 수 밖에 없는 거고, 저는 지금부터 검토해 나가야 된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이 : 그러면 서원구와 청원구청이 도심 속에 있기 때문에 농촌 지역민들이 소외당하고 불편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농촌 지역으로 이전 할 필요가 있다 이 말씀이신가요?

정 : 네, 이전하고 그렇게 되면 원 도심에 대한 공동화 문제가 발생하거든요. 또 하나는 원 도심 주민들이 걱정을 하신 부분이 자꾸 시청 청사를 이전함에 따른 또 다른 공동화를 우려하시는 거거든요.

그것은 원래 원 도심은 원 도심 나름대로의 행정의 수요라든지 개발의 방향이라든지 조금은 다르다는 거죠.

4개 구청은 원래 옛날 청원군 중심으로 우리 농정을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서 청원군민들이 소외감을 느끼도록 하지 않아야 되고요.

그래서 진정으로 우리 청주를 중심으로 새로운 도심권을 형성을 해서 4개 구의 새로운 도심 형성이 우선 필요하고 원 도심에 대해서는 원 도심의 특색에 맞는 청주시의 역사를 복원한다든지 도심 재생 사업을 집중적으로 잘 추진한다든지 연초제조창이나 이런 걸 잘 개발하는 또 다른 각도에서 중구청을 지금부터 확실하게 건립하는 문제를 준비해 나가는 거죠.

그래서 당장은 안 되기 때문에 이러한 공동화를 방지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의 대안으로서 제가 청년특구를 제안한 겁니다.

청년특구 라는 것은 청주대나 충북대 서원대 교원대처럼 청주의 중심 원 도심은 대학생들이 접근하기가 쉽기 때문에 직지나 상당산성이나 청주가 갖고 있는 역사적인 소중한 자산 자원을 가지고 이를 콘텐츠화 해서 새로운 문화 산업화를 추구해 나가는 방식이 중요하고, 그러한 원래의 모습을 복원하고 보존하는 이러한 노력을 병행한다면 중심 중구청 개념과 또 4개의 구청이 어우러져서 진정한 청주와 청원의 통합이 이루어지고, 그렇게 됨으로써 청주는 광역시에 준하는 대도시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저는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이 : 정 후보님 말씀을 요약을 하자면, 청주시청사에 중구청을 만들어서 도심 구청을 만들어 나가자는 거죠.

나머지 4개 구청은 농촌으로 빼서 농촌과 도시과 함께 공존하는 도농 복합 구청을 만들겠다는 이 말씀이신 거죠?

그러면 5개 구청이 생기는 거 아니겠습니까?
중구청을 만드는 데 행정적인 문제 없을까요?

정 : 그건 청주라는 특성이 도농 복합 형태이기 때문에 기존의 중앙정부랑 협의해 나갈 사항이지만 결국은 지방자치시대에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지방자치답고 지역 주민과 함께 지역을 발전 시켜 나갈 수 있는가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고, 일전에 행안부 차관이 오셨을 때도 이런 개념의 말씀을 드렸더니 청년 일자리 창출과 함께 도심의 원 도심을 살릴 수 있는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겠다고 긍정적인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획일적으로 인구만 가지고 따질 것이 아니라 지금은 지방화 시대에 맞게 지방 특성을 살려서 청주의 모습은 어떤 모습으로 하는 게 가장 좋은가.

지금 우리가 대도시 광역시를 보면 중심권을 아우르는 중구청이 다 존재를 한다는 거에요.

그래서 청원군민들이 통합 이후에 느끼는 소외감, 통합이 됐는데 시너지 보다는 오히려 통합 전에 청원군에 있을 때가 더 낫다고 하는 말씀들을 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안고서 우리가 어떻게 청주를 장기적으로 발전해 나가겠느냐... 또 진정한 청주와 청원의 통합의 방법은 뭐냐... 우리가 말로만 통합 통합 한다고 해서 통합이 되는 건 아니라는거죠.

이 : 그럼 청주시청사는 어디로 가야하는 겁니까?

정 : 그렇게 하면 우리가 당장 청주시를 이전 한다고 하는 여기에 함몰이 돼서 이전이 된다 안된다 논란이 됐지만 청주시청을 중구청 개념으로 잘 활성화 시켜 나가돼 우리는 시청에 대한 논의는 보다 여유를 가지고 시간을 가지고 과연 우리 100년 청주시를 내다보는 통합청주시청사는 어떤 방식 어느 위치에 적합한지를 정말 이제는 시민이 공감을 얻어서 우리 시민 모두가 원하는 장소에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거죠.

많은 후보들이 청주시정 청사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되느니 이런 저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결국은 그 청주시의 위치가 현 위치냐 아니냐 이걸 이분법적으로 볼게 아니라 도심 공동화도 해소하면서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통합청주시청사 문제도 우리가 좀 더 시민과 함께 논의의 구조를 만들어 나갈 수 있지 않겠나 이런 관점에서 제가 말씀을 드린 겁니다.

이 : 100년 통합청주시의 미래를 내다봐야 된다 이런 말씀을 하신 거죠.
정 후보님, 오늘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정정순 청주시장 예비 후보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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