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인 1933년 4월 창간된 개성 지역 신문인 '고려시보'의 원본 이미지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됩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늘 지난 22일 박광현 제일항역·개성시민회 회장과 박수종 경희대 교수가 소장한 고려시보 원본을 기증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고려시보 영인본은 있지만, 원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원본을 디지털화해 대한민국신문아카이브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기증된 고려시보는 개성 출신 기업인 김용남 씨가 한국전쟁 이후 서울 근교 인삼밭에서 불쏘시개로 쓰일 뻔했던 자료를 구매해 개성시민회에 전달한 것입니다.

고려시보는 일제의 언론통폐합 정책으로 폐간될 때까지 월 2회 발행됐고, 해방 이후 속간돼, 한국전쟁 전까지 발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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