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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음은 지방국 소식 알아보는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대구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 연결합니다. 박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에서는 공항이전 문제가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요?

 

< 기자 >

그렇습니다. 현재 정부와 대구시는 대구 도심에 위치한 K2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함께 경북으로 옮기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 권영진 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의 여야 대구시장 예비후보 모두가 민간공항 이전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경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 후보들이 저마다 통합공항 이전에 대한 입장과 해법을 제시하고 있고, 나중에 본선에서도 공항 이전문제를 놓고 여야 후보간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 앵커 >

대개 특정한 이슈를 놓고 여야간에 입장이 갈리는 경우는 많습니다만 현 시장을 제외한 여야 후보 모두가 현안에 대한 입장을 같이하는 경우는 이례적인 것 같은데요. 여야 예비후보가 통합 대구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1인 시위도 함께 벌였다구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권영진 시장을 제외한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예비후보 2명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 3명 등 5명이 ‘통합이전 반대 합동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재수 예비후보가 지난 19일 대구국제공항 청사 앞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 반대 1인 시위를 벌인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당 이진훈 예비후보가 23일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임대윤, 이상식, 이승천 예비후보가 차례로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여야 후보들이 함께 릴레이 시위를 벌이자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이 소속 후보들에게 자제를 요청했고 이에 따라 어제로 예정된 한국당 이재만 예비후보의 1인 시위는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이 예비후보는 1인 시위를 벌이지 않았지만 통합공항 이전에 대한 반대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여야 예비후보들이 통합 대구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 기자 >

소음피해가 심각한 k2군공항만 옮기면 되지 왜 민간공항까지 옮기냐는 것이 주된 이유입니다.

세계적으로 봐도 인구 200만명이 넘는 대도시는 모두 공항을 갖고 있는데, 왜 있는 공항을 다른 곳으로 옮기냐는 것입니다.

자유한국당 이진훈 예비후보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이진훈/자유한국당 대구시장 예비후보]

“좋은 공항, 편리한 공항을 이용할 권리가 있습니다. 대도시에 250만 도시에서 당연히 독자적인 공항을 운영해야 됨에도 옮겨가서라도 살아라 하는 것은 정말 시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렇다면 권영진 시장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 기자 >

네, 권 시장은 민간공항은 놔두고 k2군공항만 옮기자는 다른 여야 예비후보들의 주장에 대해 실현 불가능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경북의 어느 지자체가 소음피해가 심각한 군공항만 받겠느냐는 것입니다.

또 현재의 군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르면 k2군공항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대구시 먼저 새로운 공군기지를 만들어서 국방부에 기부해야 하는데, 이 비용이 7조원이 넘습니다.

그래서 민간공항까지 옮겨야 이 부지를 개발해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지 민간공항이 남아 있으면 고도제한 등으로 인해 개발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권영진/대구시장]

“민간공항을 두고 군공항만 옮기자는 것은 실현불가능한 것입니다. 그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것 아닙니까? 민간공항만 받아둘 곳이 어디 있습니까? 그리고 민간공항을 놔두고 군공항만 옮길 재원대책도 없습니다.”

 

< 앵커 >

만일 권영진 시장이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는다면 본선에서도 공항문제가 계속 이슈가 되겠네요?

 

< 기자 >

네 앞서 말씀드린대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모두가 통합 공항이전에 반대하기 때문에 권영진 시장이 공천을 받으면 6.13지방선거 본선에서도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민주당은 공항 이슈와 관련해서 집권 여당의 이점을 최대한 살린다는 전략인데요.

군공항이전 비용을 정부 예산으로 지원하겠다는 공약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의 말 들어보시죠.

[인서트/이상식/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

“군사공항만 이전하고 민간공항을 존치하는 것의 가장 대표적인 문제점은 예산이거든요. 힘 있는 여당 시장이 당선되면 정부차원에서도 틀림없이 지원해줄 수 있다. 김해공항 확장은 4조 이상을 국비로 지원하는데 왜 대구공항만 대구가 부담해야 됩니까?”

현재 통합 대구공항 이전이 정부 주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대구시장 선거 결과에 따라서 사업추진 방향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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