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국내기업들이 아랍에미리트에 건설한 바라카 원전에 대해 "UAE 최초이고 중동 최초의 원전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바라카 원전 건설 성공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전수주를 위해서도 노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함께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1호기 건설 완료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한 자리에서 "사막과 고온의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해외 원전 건설의 새 역사를 써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에 대해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수출한 원전"이라며 "세계적으로 많은 원전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것과 달리 바라카 원전은 공사기간 준수와 안전성, 경제성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두나라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며 "양국 기술력과 자본이 성공적으로 결합한 바라카 협력 모델은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풍부해지고 깊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원전 분야에서 함께 손잡고 제3국 공동기구를 모색할 것"이라며 "두나라 협력은 에너지 산업과 보건의료, 반도체, 과학기술, 항만운영, 농업 분야 등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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