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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의 환경운동을 이끌어 온 불교환경연대가 올 한해 주요 사업을 발표했습니다.

유아와 어린이들을 위한 숲 체험 프로그램 등 부처님의 생명평화 사상을 널리 알리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들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김연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좀 더 근본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지난 2016년 제2기 임원진 출범 이후, 불교환경연대가 끊임없이 해 온 고민입니다.

[인서트1 / 법일스님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

"불교환경연대가 해야할 환경 이슈에 대해서 좀 끌려가는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제 2기 임원진이 안정화 된 후) 우리가 이제 이슈를 만들어내고 본격적으로 환경연대로서의 역할을 다 하기 위해서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고민 끝에 나온 해답은, ‘시민인식의 대전환’

환경문제를 대하는 시민들의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환경 파괴는 끝없이 되풀이 된다는 겁니다.

[인서트2 / 한주영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 :

“(지금까지의 활동들은) 엎질러진 상황, 이미 정부나 기업에 의해서 환경파괴가 진행되면 저희가 가서 몸으로 막는 활동들이 많았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저희가 고민한 것은 사회적 대전환이라고 하는, 사회적 합의, 시민적 인식의 전환 이런 것들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올 한해 불교환경연대는 사회적 인식을 바꾸기 위한 사업들에 주력합니다. 

먼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자연스레 ‘생태 감수성’을 심어 주기 위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활성화합니다.

전국의 사찰을 순례하며 환경연대 프로그램을 모색하고 ‘환경법회’를 봉행해 부처님의 생명평화 사상을 알리는 ‘녹색사찰&녹색불교 만들기’ 사업도 펼칩니다.

아울러 세계적인 생태철학자인 조안나 메이시의 책 ‘엑티브 호프’를 바탕으로, 사회적 인식 변화를 이끌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엑티브 호프'는 위기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세상을 보는 새로운 관점들을 제시하고, 훈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서트 3 / 한주영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 :

“대안적이고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관점에서 사회적 대전환을 이룰 수 있는 것, 역시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는 것인데요. 그런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서 '엑티브 호프 콜로키움'이라는 것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불교환경연대는 올해 녹색불교교육원을 설립하고, ‘엑티브 호프 콜로키움’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4대강 일대 버드나무 심기 운동과 녹색불교포럼 개최를 포함한 다양한 환경 활동들도 꾸준히 추진할 예정입니다.

[스탠딩]

각종 환경 파괴로 지구촌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환경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전환을 위해 애쓰고 있는 불교환경연대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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