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경영을 이어온 공공기관들이 지난 5년간 10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공개한 '대한민국 재정 2018' 보고서를 보면, 한국석유공사와 대한석탄공사를 비롯한 13개 공공기관들은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손실액 합계는 모두 9조 7천 57억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석유공사는 8조 8천 500억원의 손실을 내, 13개 공공기관 손실액의 약 92％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2012년에 9천 40억원 수준이던 석유공사의 손실액 규모는 2015년 4조 5천 3억원으로 정점을 기록했고, 2016년에는 1조 천 188억원으로 축소됐습니다.

보고서는 경영실적이 좋지 않았던 이유로 저유가로 인한 영업 손실과 해외 자원 개발 사업 부진, 유가 전망 하락으로 인한 자산 가치 감소 등을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