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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에게 평화로운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60세 이상의 어르신들로 구성된 은빛 순례단이 지난 1일부터 전국 순례에 나섰는데요.

은빛순례단이 앞으로는 남남갈등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은빛순례단’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한민족의 영원한 안정과 평화통일을 기원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한 민족의 영원한 안정과 평화적인 통일을 기원했습니다.

설정스님은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과 이부영 전 국회의원 등 ‘한반도 평화만들기 1000인 은빛순례단’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 같은 격려를 문구로 남겼습니다.

60세 이상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은빛 순례단’은 핵무장과 전쟁 없는 한반도를 미래 세대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결성됐습니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조성된 남북 화해분위기 속에서 진보와 보수로 갈라진 우리 사회 내부의 갈등 해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부영/ 전 국회의원: 그동안 너무 양쪽이 자기들끼리만 이야기 한 거예요. 자기 진영끼리만 점점 더 남북 관계는 풀린다고 하는데 상반된 생각이 더 굳어지는 것 같아서 안 되겠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 잘 못 이끌어온 책임이 있고 하니깐 은빛들이 나서서 양쪽이 화해를 하고...]

지난 3월 1일, 99주년 3.1절 출범한 ‘은빛순례단’은 내년 3.1운동 100주년 까지 3.1운동 유적지와 국립현충원 등 우리나라 곳곳을 순례합니다.

이와 함께 은빛순례단은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 등 종교계 대표들도 차례로 예방해 협력방안을 모색합니다. 

도법스님은 은빛순례단의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적어도 내년 3.1운동 100주년은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모든 이들이 다함께 3.1절을 기리기를 희망했습니다.

[도법스님/ 조계종 화쟁위원장: 내년부터라도 종교계와 시민사회가 함께 해서 적어도 3.1절 만은 함께 기리자 이런 것들을 종교계가 적극적으로 만들어내고 구체화 시키면 이런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새로운 단초가 될 수 있지도 않을까]

설정스님은 은빛 순례단의 취지에 공감하면서, 주변 강대국 등으로 인해 더욱 복잡해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해법 모색을 이제 종교계와 시민 사회단체들이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설정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종교에 집착해 버리면 사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종교가 지향하는 것이 원래 많은 생명들과 소통하는 일이고 관계하는 일이고 아름다운 것을 상대방에게 전해 주는 일이라는 것은...]

'은빛 순례단'이 우리 나라 구석 구석을 걷고, 다양한 이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한반도 안팎의 갈등 해결과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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