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양승동 KBS 사장 내정자가 부하직원의 성폭행 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려했다는 의혹을 제보받은 사실을 공개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브리핑을 갖고 “지난 2015년 3월 쯤, KBS 부산방송총국 김모 PD가 계약직 김모 작가를 승용차 안에서 성폭행 한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지만 당시 편성제작국장이었던 양승동 내정자는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가해자를 울산 총국으로 급히 인사발령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장 대변인은 “사건 직후 김 작가 어머니가 방송국에 찾아와 항의한 모습과, 김 작가 측이 파출소에 신고한 것을 부산방송총국 직원들도 목격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양 내정자는 성폭행 사건에 대해 어떤 조치나 징계위원회 소집도 하지 않은 채, 합의로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공영방송 KBS의 사장 내정자가 성폭행에 대해 상식 이하의 도덕적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 묵과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양 내정자가 성폭행 무마 사건에 대해 거짓 없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사장으로 내정된 양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진행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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