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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큰 문제로 자리 잡은 ‘자살’에 대해 불교계가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종교지도자 자살예방 오찬 간담회에서 “불교계 등이 자살예방에 적극 나서달라”며 정부 차원의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조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13년 째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자살 공화국’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떠안은 우리나라의 현 주소입니다. 

불교계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미 오래 전부터 자살예방 템플스테이와 자살 예방 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노력해왔습니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자살예방을 위한 ‘살자 사랑하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불교상담개발원은 올해부터 각 지역 사찰. 보건소와 업무 협약을 맺고 자살예방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도 우리 사회 주요 이슈인 자살 문제에 대해 큰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서울 현성정사 주지 마가스님이 은사인 故현성스님의 이름으로, 종단 공익기부법인 아름다운 동행에 2억 2천만 원을 전달하던 날.

설정스님은 이 자리에서 불교가 불살생(不殺生)의 종교임을 강조하며 마가스님을 비롯해 불교계 전체가 자살 예방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불교가 자살 예방에 관한 최고의 이론을 갖고 있는 종교기 때문에, 불교의 이론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가스님은 자살방지 운동이 불교 윤리와 연결돼 진행된다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체계적인 대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도 자살 예방을 위해 불교를 포함한 종교계와 적극적인 협력에 나섰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을 비롯한 7대 종교 지도자들을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으로 초청해 자살예방 오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낙연 총리는 "자살예방에 불교계를 비롯한 종교계가 적극 나서달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간담회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인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실천 방안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우리 사회가 불교계를 비롯한 종교계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환, 최동경

영상편집 = 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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