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지성사, 어르신 이야기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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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을 위한 전용 이야기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정신 건강과 활기찬 노후 생활을 돕는 이야기 책, 전경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 65세 이상 어르신 10명 가운데 1명이 앓고 있는 치매는 뇌 기능이 약화되면서 기억력과 판단력이 크게 떨어지는 질병으로 어르신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으로 꼽힙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치매 환자의 증가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가족들에게도 큰 고통과 부담을 주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을 위한 어르신 전용 이야기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원중/도서출판 지성사 대표

[손자 손녀가 보는 그림 책을 가지고 활자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그걸 읽으세요. 내지는 그림이 있으니까, 그림이 있다라는 얘기는 뭔가 회상 작용이 일어나니까 이걸 보세요라고 보호자들이 제공을 하는 건데 그것은 어른들한테 적합한 책이 없었기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고요.

책 읽기가 쉽지 않은 노인들을 위한 ‘어르신 이야기책’ 시리즈는 모두 40권으로 어르신들이 읽기 쉼도록 큰 글씨로 제작됐습니다.

이 책에서는 한국문학 작품들 가운데 어린 시절 추억이나 고향 풍경, 가족과의 행복했던 순간 등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옛 기억을 되살리게 하는 이른바 회상 작용을 통해 어르신들의 기억 인자를 활성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이원중/도서출판 지성사 대표

[어르신들이 기억 속에 있는 살아있는 기억들을 끄집어내서 활기차게 움직여 주게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게 제가 표현하기에는 뇌 체조라고 하는 건데요 그것을 하게끔 해주자는 거에요.]

어르신 이야기 책 시리즈는 어르신 독자들의 독서 수준이나 인지 수준에 따라 편한 책을 골라 읽을 수 있도록 작품들을 긴 글과 중간 글, 짧은 글, 그림책 등 네 단계로 구성했습니다.

어르신 전용 이야기책은 어르신들의 두뇌 활동을 촉진시키고 인지 기능을 강화해 치매의 진행을 늦추거나 예방하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인터뷰]이원중/도서출판 지성사 대표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분명히 뭔가 콘텐츠들이 주변에 있어야 되겠다, 그게 이제 저희가 만든 책을 비롯해서 다양한 콘텐츠들이 만들어져서 어르신들 주변에 이게 있음으로써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요.]

출판사측은 이번 책이 현장에서 어르신들에게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를 분석해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출간 작업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어르신들이 자서전을 직접 쓰고 이를 책으로 펴내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전용 이야기책 출간이 어르신들의 정신 건강을 돕고 노인 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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