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추정환자가 또 발생했습니다.



국립보건원은 오늘 사스자문위원회를 열고

어제 필리핀에서 인천국제공항에 통해 입국한 80대 미국인이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흉부 X-선 촬영을 한 결과

폐렴증상이 나타나 사스추정환자로 분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국내 사스추정환자는 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환자는 필리핀에서 보름간 머문 뒤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어제 마닐라를 출발해 오후 5시4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며

입국할 당시 39.4도의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방역당국에 의해 사스의심환자로 분류돼 정밀조사를 받았습니다.



보건원은 이에 따라

이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243명중 입국자 110명에 대해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추적 조사하고 있으며

승무원 11명과 환자 주변에 앉았던 5명을 자택격리조치 했습니다.



한편 국립보건원은

사스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검사하는 중합효소연쇄반응에서

양성으로 나왔던 두명의 혈청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보내

항체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국내 첫 사스추정환자인 40대 남자는 사스증세가 없어져

지난 10일 병원에서 퇴원시켜 자택격리중이며

혈청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보내

사스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 환자는 가검물에서 세균이 검출되지 않아

여전히 사스추정환자로 분류된 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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