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남녀 성비를 맞추기 위해 남성 지원자들의 서류 전형 점수를 올려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 2015년 상반기 채용과정에서 은행 측이 남성 지원자 100여 명의 서류 전형 점수를 여성보다 비정상적으로 높게 부여한 정황을 파악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같은 점수 부여로, 일부 여성 지원자들이 서류 전형에서 불이익을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은행 측은 "최근 2년간 여성채용 비율이 34.5%로 5대 시중은행의 평균인 29.9%를 웃돌고 현직 남녀 비율도 51대 49 수준"이라면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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