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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일주일 일정으로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이들 두 나라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실질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면서 이른바 '한반도 신 경제지도'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 순방을 동행 취재하는 박준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올해 첫 해외 순방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오전 베트남으로 향하는 전세기에 오른 문 대통령은 수도 하노이에 짐을 풀고, 맨 먼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을 만납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1월 아시아 축구연맹 23살 이하 챔피언십에서 베트남 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어 ‘베트남 히딩크’로 불리우며 국위선양에 기여한 인물입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베트남 국가주석과 공산당 서기장 등 주요 지도자들과 만나고, 베트남이 한-아세안 미래 공동체의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굳건히 할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이 주최하는 ‘청년 일자리 협약식’과 비즈니스 포럼에도 자리하는 등 양국의 경제교류 활성화에도 힘을 싣습니다.

베트남 방문을 마친 뒤엔 아랍 에미리트, UAE로 이동하는데, 여기서부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례적으로 동행합니다.

지난해 특사로 파견돼 갈등설을 봉합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 임 비서실장의 동행은 두 나라 관계를 한단계 향상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고 외교‧국방 분야 차관급 협의체 신설을 협의하고, 과학기술 교류 등을 포함한 양해각서를 체결합니다.

이어 우리나라가 지난 2009년 수주한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1호기 건설 완공식 참석과 UAE군의 교육지원,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임무를 수행 중인 아크부대를 찾아 격려를 전합니다.

아울러 베트남에 이어 UAE에서도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 나서 양국 기업인들을 만나는 것으로 문 대통령의 순방 일정은 마무리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동남아와 중동의 핵심 거점 국가를 상대로 전방위 협력을 구축하기 위한 순방이라며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그리는데 중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5박 7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순방을 오는 27일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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