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8회째인 청도읍성 밟기 문화행사가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청도읍성 일원에서 열린다. 청도군 제공

경북 청도군이 모레(23일)부터 이틀간 청도읍성 밟기 문화행사를 엽니다.

올해 8회째인 청도읍성 밝기는 2009년 청도읍성 복원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 화양읍 새마을단체가 고유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재현한 문화행사입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한 읍성 밟기 문화행사로 ‘답성놀이’, ‘성돌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부녀자들이 성곽 위에 올라가 산성의 능선을 따라 밟으며 열을 지어 도는 풍속으로, 읍성을 돌면 액운을 쫓고 무병장수와 소원성취를 한다는 민간신앙이 바탕이 돼 있습니다.

올해는 식전행사인 화양읍 여성농악단 길놀이에 이어 읍성밟기 순으로 진행됩니다.

한복을 차려입은 부녀자들이 머리에 돌을 이고 출발해 북문 공북루(拱北樓)를 지나 읍성 앞 태극문양의 해자(垓子)를 연결해 읍성을 돕니다.

또 경북문화재연구원이 함께 하는 청도읍성역사관과 보건소의 무병장수관, 가정화목관, 국태민안관, 전통민속음식체험관, 청도농특산물 홍보관, 다도체험관 등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이밖에 아마추어 가수와 지역동호인 등이 참여하는 청도읍성 밝은 작은음악회가 열리고, 가정화목과 가뭄극복을 위한 읍성밟기 소원문 기원제와 기우제도 올립니다.

이승률 청도군수는 “청도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우리 선조들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계승시켜 나감은 물론 역사와 문화를 현장에서 즐겁게 배우고 체험하는 문화관광 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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