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문화관광재단 전남문화재연구소는 23일 오후 2시 30분 강진읍성 일원(전남 강진군 강진읍 남성리 산 1-17번지)에서 강진읍성 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와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진읍성 발굴조사 현장. <사진= 전남문화관광재단 제공>

이날 학술자문회의에서는 관련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강진읍성의 축조방법 및 시기, 내·외부 관련시설의 유무, 향후 보존대책 및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지역민들에게 현장을 공개하는 현장설명회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강진읍성은 보은산 남쪽자락에 있던 옛 고현산성과 평지인 시가지 일부를 연결한 조선시대 전형적인 평산성으로, 북문지 발굴조사와 산정상부 및 북⋅동벽 변환점 평탄지에 대한 시굴조사결과 북벽, 북문지와 옹성(甕城:성문을 보호하고 성을 튼튼히 지키기 위하여 성문 밖으로 원형이나 방형으로 쌓은 작은 성), 초축 이전 선대 유구 등이 확인됐다.

이범기 전남문화재연구소 소장은 "강진읍성은 강진만을 포함한 탐진 지역이 갖는 지정학적 조건때문에 삼국시대부터 지금까지 치소로 이용됐으며 왜구를 방어하기 위한 군사거점 지역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된 강진읍성 조사 성과가 갖는 의미는 크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