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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천태종 제18대 총무원장에 원로의원 문덕 스님이 선출됐습니다.

출가자와 불자 감소 문제가 새 총무원장이 당장 해결할 현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보도에 류기완 기잡니다.

 

조계종에 이어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종단인 천태종의 행정수반이 교체됐습니다.

천태종 종의회는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제106차 정기종의회에 '총무원장 문덕 스님 임명 동의의 건'을 상정했고, 만장일치로 가결했습니다.

문덕 스님은 종단 원로에서 총무원의 새 지도자로 앞으로 4년간, 천태종을 이끌게 됐습니다.

[인서트 1 문덕 스님 / 제18대 천태종 총무원장] : "종회에서 인준을 받은 총무원장 문덕입니다. 금일 총무원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고 보니 그동안의 수행과 덕행이 부족하여 소승의 어깨는 많이 무겁습니다."

앞서, 총무원장 후보로 현 종의회 의장 도원 스님과 종정 사서실장 덕수 스님 등이 유력 후보로 꼽혔습니다.

그러나 종정 스님이 종도들의 여론을 수렴한 결과, 원로위원 문덕 스님과 종정 사서실장 덕수 스님, 2명이 최종후보로 결정됐습니다.

천태종 총무원장 선출은 다른 종단과 달리 종정이 관행적으로 총무원장 후보를 지명합니다.

이어 종헌에 따라 30명으로 구성된 종의회의 인준 과정을 통과하면 종정이 최종적으로 임명하는 방식입니다.

신임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종단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2 문덕 스님 / 제18대 천태종 총무원장] : "'억조창생 구제중생'의 종단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종정예하의 증명과 종의회 의원님들의 많은 조언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종단의 모든 종책은 전년도 사업계획을 통해 차질 없이 성실히 이행하겠습니다."

앞서, 임기를 마친 전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그간의 소회를 밝히며, 종도들에게 화합을 당부했습니다.

[인서트 3 춘광 스님 / 前 천태종 총무원장] : "우리 위대한 천태종이 앞으로 차곡차곡 많은 발전을 기원하면서 인사를 마무리할까합니다"

새 총무원장 문덕 스님 앞에는 출가자와 불자 감소 문제 등 당장 해결할 현안들이 쌓여 있습니다. 

문덕 스님은 지난 1971년 상월원각대조사를 은사로 출가했습니다.

그동안 종정 사서실장과 총무원 총무부장, 종의회 의장과 같은 종단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종무행정 경험을 쌓았습니다.

또, 포항 황해사, 울산 정광사, 부산 광명사 주지 등을 맡아 포교와 전법, 중생교화에 매진해 왔습니다.

새롭게 천태종 행정수반에 오른 문덕 스님이 종단과 불교발전을 위해 어떤 변화를 몰고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편집=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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