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생후 37일된 1.78kg 미숙아의 복강경 수술을 성공했습니다.

소아외과 정은영·구은정 교수팀은 최근 1.78kg 신생아에게 3mm의 초소형 복강경 장비를 이용해 우측 난소의 서혜부탈장 교정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습니다.

수술을 받은 신생아는 인큐베이터에서 한 달여간 치료 후 지난 7일 수술을 받았고, 수술 후 1시간 만에 식이요법을 진행할 만큼 건강을 빠르게 회복해 지난 16일 2.1kg로 퇴원했습니다.

면역력이나 체력이 약한 소아의 경우, 합병증을 예방하고 빠른 회복을 위해 개복술보다는 복강경 수술이 훨씬 유리하지만, 성인보다 훨씬 작은 신체 구조 때문에 수술 자체가 매우 까다롭고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는 게 동산병원측의 설명입니다.

정은영 교수는 “복강경 수술은 향후 100년을 좌우할 신생아들에게 최소한의 상처로 보다 완벽한 치료가 가능하기에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산병원 정은영 교수팀은 2014년 2kg의 저체중 십이지장 폐쇄증 환자의 복강경 수술을 비수도권 최초로 성공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