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멸빈징계자의 사면을 위한 종헌개정안 부결에 대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라며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설정 스님은 오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호법부장 진우 스님 임명식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설정 스님은 "모든 것을 나의 부덕의 소치로 생각한다"면서 "이게 현실이라면 앞으로 나는 종단 살림살이와 행정에 있어 바르고 정정당당하게 갈길을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처님 뜻에 따르면 설사 처음에 힘들더라도 결과는 좋을 것이고 끝까지 여법한 자세를 잃지 말자"며 함께 자리한 집행부를 격려했습니다.

설정 스님은 특히 "앞으로 나의 부덕함과 모자름이 있다면 쓴소리로 경책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총무부장 정우 스님도 "종헌 개정에 찬성한 35명을 시작으로 조금씩 설득해나가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면서 집행부를 격려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