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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대장증후군, 매년 증가하고 있어...한의학적 치료, 스스로 회복 도와"이동희 든든한의원장(부산시한의사회 보험이사)
박찬민 기자 | 승인 2018.03.20 09:26

● 출연 : 이동희 든든한의원장(부산시한의사회 보험이사)
● 진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 다음은 주간섹션 순서입니다. 매주 화요일 이 시간에는 부산시한의사협회에서 한의학 상담을 해주고 계시는데요. 오늘은 부산시한의사회 보험이사를 맡고 계신, 사직동의 든든한의원 이동희 원장님과 함께 ‘과민성대장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동희 원장님 안녕하세요? 

(네, 반갑습니다. 든든한의원 원장 이동희입니다.)

이동희 든든한의원장(부산시한의사회 보험이사)

질문1) 요즘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떤 질환인가요?

-요즘 매스컴에서 자주 언급되는 질환 중 하나인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건강검진으로 많이들 받아보시는 대장내시경이나 엑스레이 검사 등으로는 정상소견으로 나오지만, 식사 또는 어떤 스트레스 상황 이후에 복통이나 더부룩함과 같은 불쾌한 소화기 증상이 생기면서 설사나 변비 등의 배변장애가 생기는 증상을 통칭하는 용어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질문2) 그렇군요. 과민성대장 증후군이란 용어는 현대용어 같은데 한의학에서도 언급이 되어 있나요?

- 한의학의 고서인 동의보감이나 황제내경에서는 과민성대장 증후군이란 용어 대신에 다른 용어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시대가 다르기 때문에 용어의 명칭은 달랐지만 표현되는 인체의 증상과 형태는 같았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스트레스와 연관된 설사를 뜻하는 칠정설(七情泄), 허설(虛泄) 또는 스트레스가 심한 화병환자에게 발병되는 변비인 기비(氣秘), 기체복통(氣滯腹痛) 등이 범주에 속하며, 기본적으로는 비주운화(脾主運化)의 실조에 기인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비위기허(脾胃氣虛), 간비불화(肝脾不和), 비신양허(脾腎陽虛)의 원인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가 갑자기 한의학 용어를 말씀드려 조금 어려우실수도 있는데, 쉽게 말씀드리면 누적된 스트레스로 인해 오장육부, 특히 간장과 비장의 소통이 막혀서 오게 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 보면, 면접을 앞두고 자주 화장실을 가야하거나 중요한 시험을 치르는 도중에 배가 아파 난감했던 경우가 있으신 분, 또는 그런 불편감으로 화장실을 다녀왔는데도 금방 또 다시 가고 싶어지는 상황을 겪으신 분들은 이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겠습니다.

질문3) 그럼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어떻게 진단하게 되나요?

- 제가 좀전에 말씀드린 불편하거나 복통을 동반하는 증상과 상황들이 적어도 3개월동안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있으면서 증상의 발현이 특히 배변과 관련이 있을 경우,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요즘 들어서 많은 환자분들께서 한의원에 해당질환으로 내원하고 계신데 건강보험공단의 통계자료를 살펴보니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진단받아 치료받는 환자의 수는 1년에 150만명 이상이고 그 수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질문4) 매년 환자수가 증가한다는 점에서 점차 중요성이 커질 것 같습니다. 임상 증상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장이 예민해져 있는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음식을 먹은 이후 복부가 더부룩해지고 복통이 오면서 배변에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말씀드렸었는데요. 주로 지속적인 설사와 심한 변비의 양극단의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설사나 변비 중 하나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그리고 복통 발생부위가 애매모호하면서 통증 부위가 자주 바뀌며, 흔히 표현하는 사르르 아픈 통증이 지속된다고 보심 됩니다.

특히, 위와 같은 증상으로 화장실에 가서 배변을 하고 난 후에는 그 복통이 완화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대장이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겠죠.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대장기능의 이상을 대장이 차가워지는 한증(寒症)이나 약해지는 허증(虛症)으로 판단하는 케이스가 많고, 이는 동시에 대장을 예민하게 만들게 됩니다.

질문5) 그렇다면 한의학적으로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는가요?

- 한의학에서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혈액순환문제, 장점막세포의 노화정도, 스트레스, 부절제한 음식섭취, 장기간의 약물복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대장의 기능을 약화시킨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원인이 다양하므로, 환자분들 개개인에 맞는 발병원인을 먼저 찾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진(舌診), 맥진(脈診), 복진(腹診) 등의 진단법을 통해 원인을 찾은 뒤, 구체적인 호소 증상이 설사 위주인지, 변비 위주인지, 통증 위주인지 나누어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치료 방법은 대장의 기운을 소통시켜주는 침, 복부를 데워주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뜸, 노폐물을 빼내는 부항요법을 기본으로 맞춤한약, 면역약침 등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한약을 복용한다고 외부에서 받는 스트레스 자체가 없어지지는 않지만 오장육부의 균형을 맞춤으로써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러줄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신체가 이완되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유도하여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을 완화시킴으로써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간위불화, 비위허약, 신양허쇠, 장위열결, 기체습울 등 환자 상태나 체질에 따라 다르게 진단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기관에 내원하셔서 제대로 진단을 받은 후 의료진의 처방 받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과민성대장증후군은 혈액순환문제나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의 불균형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지속된다면 치료기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명상, 독서, 음악감상 등 환자 스스로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으시면 치료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질문6)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아무래도 식습관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 올바른 식습관은 매우 중요한 관리법입니다. 하루 3끼를 규칙적인 먹어주는 것, 커피나 술 등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기름지지 않은 담백한 식단 위주의 식습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가 많은 고구마나 연근, 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생강이나 소화력을 길러주는 매실, 위장을 강하게 만들고 설사에 좋은 도토리묵 등이 좋은 음식이니 참고하심 좋구요. 

그 외에 일정한 수면패턴, 아침 식후의 규칙적인 배변습관은 좋은 예방법이 됩니다. 또한, 산보, 체조 등의 적당한 운동과 복식호흡을 하여 장관운동을 도와주는 것이 좋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거나 신체의 긴장을 줄여 충분한 심신의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그리고 복부를 항상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평상시 집에서 따뜻한 복부 찜질을 자주 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 겨울철엔 외출 시에 붙이는 핫팩 등의 도움을 받고, 여름철엔 아이스크림이나 찬물을 가급적 줄이는 생활습관을 가져주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7) 마지막으로 당부말씀 부탁드립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사실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따르고 의욕을 떨어뜨려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분들의 스트레스가 적지 않은 질환입니다. 앞서 설명해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의심증상이 지속된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적극적으로 상담 및 치료를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박찬민 기자  highha@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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