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고가의 명품백을 받았고, 이를 무마하는 과정에 MB캠프가 대가를 약속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한 언론은 오늘 김 여사가 지난 2007년 8월 이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시점을 전후해 미국 뉴욕의 사업가로부터 명품 '에르메스 가방'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대선 국면에서 김 여사는 갖고 있던 또 다른 명품가방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자 가방을 돌려줬지만, 의혹을 접한 뉴욕의 한 교민언론사에서 취재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MB캠프는 이 전 대통령의 대선 경선 홍보물 제작을 담당한 사업가에게 '대선 이후 편의를 봐주겠다'는 각서를 쓰고 관련 보도를 막기 위해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MB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은 김 여사의 명품백 문제를 언급하면서 "일처리를 위해 나섰던 것은 사실이고, 관련해서 개인 돈이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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