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형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검찰에 두 번째로 출석하며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지사는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하기 전 포토라인에 서서 기자들에게 이 같이 말하며 “고소인들께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하시니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안 전 지사는 또 “검찰 조사를 충실히 받고 그에 따른 사법처리도 달게 받겠다”면서 “사랑하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그리고 제 아내와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와 더 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 등은 안 전 지사의 지위 때문에 성폭력을 당했다며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추행’ 혐의를 제기한 상태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