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단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한 혐의 를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가 15시간의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어제 오전 9시 50분부터 오늘 새벽 1시까지 이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씨는 "피해자분에게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단원들을 상대로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저지른 것인지와 성폭력이 상습적이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쯤 이 전 감독을 다시 불러 고강도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 전 감독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 씨는 지난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연극인 16명을 성추행 또는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