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와의 무역 불균형을 거론하면서 주한미군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주한미군 철수라는 의미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관계자는 "한국과의 무역 협상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는 것을 시사한 게 아니"라고 답변했습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한 만찬 행사에 참석해 "미국은 한국과의 무역에서도 돈을 잃고, 군대에서도 돈을 잃고 있다"면서 "지금 남북한 사이에 미군 3만 2천 명이 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발언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무역협상이 잘 되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