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완식 작가 인물화전 개막...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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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봄을 맞아 다양한 예술 작품 전시회가 도심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한국 인물화의 대표 화가이자 불자 예술가인 전완식 작가가 30여년간 그려온 인물화 등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한국의 우수한 정신문화의 진수를 체험하고 세계화 가능성도 엿볼 수 있는 자리라고 하는데요.  전경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풍속 화가 신윤복의 미인도를 현대적인 기법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조선시대 여인이 다시 태어난 듯 특유의 세밀하고 사실적인 묘사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생동감을 불어넣었습니다.

독립운동가 안중근과 윤봉길 의사를 그린 작품들은 역사적 인물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면서 우리 민족 특유의 정신적 근원으로서의 강인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통 한옥의 문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찾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들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동.서양의 이미지를 결합시켜 융합과 상생, 아우르는 문화의 본질을 드러낸 작품들도 시선을 끕니다.

한국 인물화의 대표 화가이자 불자 예술가, 전완식 작가가 30여년간 그려온 자신의 대표작들을 모아 인물화전을 열었습니다.

전시회에서는 작가 특유의 세밀하고 사실주의적인 화풍의 인물화와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전완식/한성대 융복합 디자인학부 교수

[전신사조(傳神寫照)라고 하는 것은 인물이 가지고 있는 정신 세계, 그리고 그가 가지고 있던 역사성 모든 것들을 담아내기 때문에 인물이 가지고 있는 세세한 표현뿐만이 아니라 정신 세계, 보이지 않는 것도 표현을 하니까 그렇게 설명할 수도 있다라고 봅니다.]

특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처럼 관람자의 위치에 따라 작품속 인물의 표정이 달라보이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작품들은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작가는 융.복합 시대에 우리의 우수한 정신 문화를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고 한국인 특유의 아우르는 정신,통달의 정신을 세계화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전완식/한성대 융복합 디자인학부 교수

[한옥의 가옥 구조라든지 여러 가지 어떤 생활적인 것을 보게 되면 우리는 자연 안에 함께 동화되는 그런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다른 것을 받아들일 때 거리낌 없이 쉽게 받아들이고 융합해내는 힘이 있습니다.]

전완식 작가는 작업실에 불당을 차려놓고 매일 참선 수행을 잊지 않는 불자 예술가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자신의 지극한 불심이 작품을 지탱하는 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전완식/한성대 융복합 디자인학부 교수

[제가 이제 아주 친하게 지내는 스님이 건강을 생각해서 향은 조금 덜 피워라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향내를 맡고 참선을 하고 불경을 보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그 행복감이라고 하는 것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그림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고요.]

한국적 미술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전완식 작가의 작품들은 오는 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 1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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