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오늘 획정안 본회의 처리...비 자유한국당 의원들, 필리버스터로 통과 막을 것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안한 부산 지역 기초의원 4인 선거구가 자유한국당이 장악하고 있는 부산시의회 벽을 사실상 넘지 못했습니다.

부산시의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고 기획행정위원회가 심의.의결한 ‘부산시 자치구.군의회 의원 정수와 지역 선거구 명칭.구역 및 의원 정수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처리합니다.

기획행정위원회는 심의.의결 과정에서 부산시 구.군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신설한 기초의원 4인 선거구 7곳을 2인 선거구 14개로 환원시켰습니다.

오늘 본회의를 앞두고 비 자유한국당 소속 부산시의원들이 반발하면서 필리버스터로 본회의 의결을 막겠다고 반발하고 있고, 시민단체도 쪽수로 밀어붙인 날치기라고 비판하는 등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자유한국당 부산시의원들은 4인 선거구가 되면 시의원과 구의원이 똑같다면서 4인 선거구가 되면 후보자들이 지역의 대표성도 없고 선거도 지역 전 곳을 돌아다니면서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구의원은 지역에 더 다가가서 현안을 챙겨야 하는데, 시의원과 구의원이 구별이 없어지면 구의원 후보자들이 차라리 시의원으로 출마하는 게 낫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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