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훔친 유류를 저장 판매한 주요소 전경. 경북경찰청 제공

경북지방경찰청은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 5억원 상당을 훔친 일당 6명을 붙잡아 A씨(47) 등 5명을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B씨(46)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 등은 지난 1월 30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경주~울산간 7번 국도변 A씨 운영 주요소 인근 땅속을 지나는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지하 농수로를 따라 주유소 저장탱크까지 고압호스를 연결해 휘발유와 경유 등 33만리트 유류 5억원 상당을 훔친 혐의(송유관안전관리법 위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훔친 유류를 주유소 2곳을 통해 정상가격으로 일반인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류를 훔치기 위해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고압호스로 연결한 접합 부분. 경북경찰 제공

특히 이들은 범행자금 제공, 송유관 천공장비 제작·설치, 절취 유류의 운반과 판매 등의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봉식 경북경찰청 형사과장은 “이들은 관계기관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범행 전 6개월 이상 장소 물색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해 왔다”며 “대한송유관공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들을 붙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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