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통령, 검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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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출석 21시간 만에 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검찰의 사법처리 여부에 집중되고 있는데, 검찰은 다음주 초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송은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6시 25분쯤 조사를 모두 마치고 검찰청사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제 오전 검찰청 포로타인에 선 지 21시간 만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실소유주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검찰 청사를 떠났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의 압박 조사에도 이 전 대통령은 다스는 자신의 재산이 아니며, 비자금도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와 관련해서도 본인은 몰랐고, 아랫사람의 일탈이라는 식으로 일관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상당수 물적 증거를 확보해 온 만큼 이런 상황에 크게 우려하지는 않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이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은 더 높아진 것으로 법조계에서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야 장시간 조사를 끝낸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방대한 진술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피의자나 참고인들의 진술과 대조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다음주 초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BBS 뉴스 송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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