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검찰에 소환돼 21시간 가량 밤샘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 귀가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수사 결과를 토대로 이 전 대통령을 압박했으나, 이 전 대통령은 다스는 자신의 재산이 아니고 비자금도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국정원 특수활동비 관련해도 이 전 대통령을 사실상 주범으로 규정하고 의혹을 캐물었으나 이 전 대통령은 모르는 일이고,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 전 대통령이 오늘 새벽 검찰 조사가 끝난 뒤 논현동 자택으로 귀가해 측근과 참모들을 만나 "검찰 조사를 잘 받았고, 잘 대처했다"고 말한 뒤 "걱정 하지 말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참모들과의 짧은 환담 뒤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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