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가 수억 원대의 불법 자금을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에게 전달한 단서를 잡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전무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에 최근 피의자로 소환돼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으로부터 22억 5천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조사받던 중 이 같은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 회장으로부터 압수수색한 메모와 비망록에서 2007년 이 전무에게 여행용 가방에 담긴 8억원을 건네고, 2007년에서 2011년 14억 5천만원을 별도로 전달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이 회장은 검찰에서 22억 5천만원이 대선을 돕고 인사 청탁을 위해 이 전 대통령 측에 건넨 돈이라고 진술했지만 이 전무는 8억원을 제외한 14억 5천만원 수수 의혹에 대해 부인해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