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매각 반대와 구조조정 철회 등을 촉구하며 오늘(14일) 오전 6시 30분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총파업에는 금호타이어 광주, 곡성, 평택공장 노조원 1천 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일(15일) 오전 6시 30분까지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14일 오후 광주 광산구 영광통사거리에서 총파업에 들어간 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매각 반대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조삼수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지회장 등 간부 2명이 고공농성중인 광주광역시 광산구 영광통사거리 송신탑 주변에서 조합원 4천 500여 명(주최측 추산)이 집결한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노조는 결의문에서 "더블스타와의 주식인수협약은 정권 차원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며 "정권과 채권단이 해외 매각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채권단이 해외매각 입장을 철회하지 않으면 다음주에 한 차례 더 총파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일부터 '해외매각 결사반대'를 촉구하며 송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여온 조 대표지회장 등은 동지들 곁에서 현장을 지키며 투쟁을 이어가겠다며 13일 만에 농성을 풀고 송신탑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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