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개혁 방안에 대한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위한 개혁자문위원회가 출범했다.

광주지방경찰청(청장 배용주)은 14일 오후 청사 내 무등홀에서 개혁자문위원회 위촉식<사진>을 갖고 강신중 위원장(전 광주가정법원 법원장)과 민간위원 11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광주경찰청은 인권보호, 수사개혁, 자치경찰 등을 골자로 한 경찰개혁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시각에서 경찰조직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경찰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민간전문가들을 위원으로 위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위촉된 위원들은 법조계와 행정, 인권·여성 분야에서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로, 위촉식에 이어 열린 전체회의에서는 경찰의 민주적 통제방안과 인권보호 대책 등 개혁과제에 대한 논의와 함께 경찰개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위원회에서는 앞으로 ▲수사·기소 분리 ▲헌법상 영장청구권 존치여부 ▲수사 전 과정에서의 인권보호 장치마련 ▲피해자 인권 ▲자치경찰 도입방안 등 형사법체계와 경찰기능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강신중 위원장은 "경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책임감을 갖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민주․인권 경찰로 거듭나야 한다"며 "경찰이 끊임없이 자기성찰하고, 조직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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