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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3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과 철강 관세 협상이 내일부터 동시에 진행됩니다.

미국이 철강 관세에 대해 "만족할 대안을 가져오면 관세를 면제해주겠다"고 밝히고 있어 두 협상이 서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양봉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제3차 한미 FTA 개정협상이 내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협상은 산업부 유명희 통상교섭실장과 미국 무역대표부 마이클 비먼 대표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합니다.

지금까지 양측은 세이프가드와 반덤핑 관세 등 무역구제,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 자동차 분야의 시장 접근과 관세, 철강 등 상품의 원산지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 측은 미국의 통상 압박에 대한 안전장치를 FTA 틀 내에 마련하는 것을 가장 큰 관심 사안입니다.

특히 3차 협상은 미국의 철강 관세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국가 면제를 얻기 위한 협상과 동시에 진행됩니다.

두 협상의 시기가 겹치고 협상 창구도 같은 미 무역대표부이기 때문에 두 협상이 서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측은 철강 관세에서 한국을 제외하도록 미국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한미FTA 개정협상에서도 미국으로부터 '양보'하라는 요구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미자유무역협정 3차 협상과 맞물려 철강관세 협상이 동시에 개최되면서 우리 측 협상단의 입지는 한층 좁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BBS뉴스 양봉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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