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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프리즘] 이명박 전 대통령 "다스 내 것 아냐" 기존 입장 유지점심 설렁탕 먹고 오후 2시부터 조사 재개... 내일 새벽까지 계속 될 듯
송은화 기자 | 승인 2018.03.14 18:30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해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 1001호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와 차명재산 의혹에 대해 자신과 무관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법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지요. 송은화 기자.

 

오전부터 시작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지금까지도 계속 진행되고 있죠?

 

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검찰에 출두해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 1001호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전 조사는 오전 9시 50분쯤부터 시작돼 오후 1시 10분까지 3시간 20분 가량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오전 조사에서 다스 실소유주와 차명재산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본인과 무관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전면 부인하는지 아닌지 식으로 말할 순 없지만, 의혹에 대해 본인의 재산은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기존 입장에서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묵비권을 행사한다거나 진술을 거부하지 않고 충실히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에선 강훈, 피영현 변호사 등 4명의 변호인을 선임했는데, 오전 조사에는 강훈 변호사가 입회했구요, 교대로 입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오전에 다스 관련 의혹을 먼저 수사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검찰은 다스 관련 의혹을 먼저 수사한 이유에 대해 수사에 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스 실소유주 문제를 여러 범행 동기나 전제사실로 확정 짓고 나가는 것이 수사에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보고서나 장부 등 그동안 확보한 객관적 자료를 일부 제시하는 방식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앙지검 첨수 1부는 그동안 다스 실소유주 규명과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해 왔는데요, 그런만큼 신봉수 첨수 1부 부장검사가 먼저 해당 의혹을 집중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다스 관련 조사가 마무리 된 뒤 오후 5시 20분쯤부터는 송경호 특수 2부 부장검사가 바통을 이어 받아 이 전 대통령과 측근들의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집사로 불렸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은 오늘 자신의 첫 재판에서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남은 여생 동안 속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는 사실상 자백에 가까운 진술을 내놓았는데, 이 전 대통령 수사에 영향을 미칠까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시각, MB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은 법정에 나왔습니다.

김 전 기획관은 오늘 열린 자신의 첫 재판에서 "지금 이 시간에 전직 대통령이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죄에 대해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겠다면서, 남은 여생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고 사실상 자백에 가까운 진술을 내놨습니다.

김 전 기획관의 발언이 수사에 영향을 주겠냐는 부분에 대해 검찰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다는 수준으로 답변했습니다.

검찰이 앞서 김 전 기획관을 재판에 넘기면서 공소장에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적시했던 만큼, 이 전 대통령 관련 수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에 출두하면서 역사에서 이번 일이 마지막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정치 보복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잖아요?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2013년 2월 퇴임 후 5년 여만에 검찰 포토라인 앞에 섰습니다. 

당초 대국민 메시지가 아닌 짧지만 소견을 밝히겠다고 알려지면서 이 전 대통령의 발언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발언 수위가 매우 높지는 않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역사에서 이런 일이 마지막이 되었으면 한다며, 검찰 수사가 정치 보복이라는 생각에 볌함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비췄습니다.

[인서트1/이명박 전 대통령]
"물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만은,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검찰 소환자들이 의례적으로 하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은 없었는데요, 아마도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이 있다는 것을 역시 돌려서 표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가 워낙 광범위하다 보니 조사는 내일 새벽까지 진행되겠죠?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는 뇌물수수 등 20여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핵심은 110억원대 달하는 불법자금 수수인 뇌물 혐의와 다스 실소유주 관련 의혹입니다.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와 핵심 측근들의 진술을 제시하며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워낙 혐의가 광범위하다 보니 오늘 조사는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를 가급적 오늘 한 차례로 끝낼 계획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한동훈 3차장 검사는 본격 조사에 앞서 이 전 대통령과 가진 10분 정도의 티타임에서 조사가 불가피하게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앵커 >

네. 사회부 송은화 기자였습니다.

 

송은화 기자  bbsbusan@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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