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양보' 요구에 직면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미국의 철강 관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하기 위한 협상과 제3차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정협상이 동시에 진행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3차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정협상이 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상은 산업부 유명희 통상교섭실장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마이클 비먼 대표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합니다.

지금까지 양측은 세이프가드와 반덤핑 관세 등 무역구제,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 자동차 분야의 시장 접근과 관세, 철강 등 상품의 원산지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3차 협상은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 관세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국가 면제를 얻기 위한 협상과 동시에 진행됩니다.

철강 관세 협상을 위해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현지에서 한미FTA 협상도 진두지휘합니다.

우리 측은 철강 관세에서 한국을 제외하도록 미국을 설득해야 하는 입장인 만큼 한미FTA 개정협상에서도 미국으로부터 '양보'하라는 요구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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