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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 국장을 후임으로 내정했습니다.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폼페이오 국장이 미국 외교의 수장을 맡게 됨에 따라 북미정상회담 의 실무 조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해오던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전격 경질됐습니다.

후임으로는 대북 강경파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CIA 즉, 중앙정보국 국장이 내정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폼페이오 국장이 새 국무장관이 될 것“이라면서 ”그는 멋지게 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틸러슨 장관에게 물러날 것을 요구했으며, 아프리카를 순방중이던 틸러슨 장관이 일정을 하루 앞당겨 귀국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직책 유지를 희망했지만, 5월 북미정상회담이 결정된 상황에서 결국 하차하게 됐습니다.

위싱턴포스트는 “외교라인 수뇌부의 극적인 재편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외교적 이벤트인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일어난 것”이라며 “이번 재편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정상회담 준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의중을 잘 아는 측근 인사를 전면에 배치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당초 내일로 예정됐던 강경화 장관의 미국 방문 일정을 미국측과의 협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에게 "한미 외교장관 회담 개최가 합의된 바 있으나, 이번 국무장관 교체 발표에 따라 미국측과 협의하에 우리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대북 강경파인 폼페이오 국장이 새로운 미국의 외교 수장으로 내정되면서 미국의 대북 기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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