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출석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으로부터 비롯된 것을 부정할 수 없다”며 한풀이 정치라 규정짓고 이를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불과 1년 새 두 전직 대통령이 나란히 포토라인에 서게 됐다”며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는 9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오버랩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치보복이라 말하진 않겠지만,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으로부터 잉태된 측면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다”며 “다시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역사의 불행으로 한풀이정치, 회환의 정치가 또다시 반복되는 일은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 “10년 전 노무현 정권의 경제 실패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는 와중에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 경제적 효율성이 강조되는 대신 사회의 민주적 합리성이 저하된 측면도 부정할 수 없다”며 “권력이 사유화 되면서 최고 정점에 달한 사건이 최순실의 국정농단이었고 이제 제왕적 대통령제를 넘어서는 개헌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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