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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타오르는 포항 천연가스 불기둥...이색 볼거리로 자리매김
정민지 기자 | 승인 2018.03.13 18:42

 

경북 포항의 도심에서 천연가스 불길이 솟아 1년 넘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대구비비에스 정민지 기자 연결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정민지 기자, 불이 아직도 활활 타고 있죠?

 

네, 불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3월 8일입니다.

당시 남구 효자역과 옛 포항역 사이 폐철도 땅을 도시 숲 공원으로 만드는 공사를 하던 중이었는데요.

지하수 관정공사를 위해 굴착기로 땅 속 200미터정도 파고 내려가다 가스층을 만났고, 시추공의 마찰열로 인해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처음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지금도 2미터 정도의 불기둥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1년이나 지속되고 있어 지하 가스 매장량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한데요.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죠?

 

네. 그렇습니다. 처음 불길이 시작됐을 당시 전문가들은 한 달에서 길어야 석 달 정도 지속되고 자연적으로 꺼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지점이 지하 200미터로 비교적 얕고 가스 분출의 폭발력도 크지 않아 매장량이 많지 않다는 판단이었는데요.

하지만 수개월째 불이 꺼지지 않으면서 포항시는 지난해 7월 한국지질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최종 결과는 오는 9월이지만 6월쯤이면 대략적인 내용은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곳에 가면 불기둥을 눈으로 볼 수 있다고 하던데 어떻게 꾸며져 있습니까?

 

포항시는 이 곳을 아예 도시숲의 일부로 만들어 일반에 개방했습니다.

불의 정원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요.

방화유리벽을 세워 가까이 접근하는 것은 막으면서 누구나 볼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지난해 11월에 만들어지고 많은 이들이 찾고 있습니다.

포항시 그린웨이추진단 김응수 단장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 김응수 단장 / 포항시 그린웨이추진단

“포항에 계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외지에서도 많이 찾아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도심 속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신기하다’ 그리고 ‘볼거리가 되겠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포항에서는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고 하던데요?

 

네 그렇습니다.

지난 1975년 남구 상대동 주택가 땅속에서 200리터 정도의 석유가 발견됐고

적은양이긴 하지만 1988년 북구 흥해읍 주택 마당에서 천연가스가 나와 한동안 취사용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천연가스층은 해저에서 확인된 가운데 육지인 포항에서 이렇게 천연가스가 발견되는 이유는 이 지역의 독특한 지질구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포항은 암석층이 석탄이나 석유 매장 가능성이 큰 신생대 제3기층이 넓게 분포하고 있는데요.

바다생물 등 각종 유기물이 진흙에 퇴적돼 있다가 분해되면서 자연적으로 메탄가스가 생성됐다는 것입니다.

 

만약 경제성이 있는 천연가스가 발견된다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현재 음파를 통해 땅속 지형을 읽는 탄성파 조사와 성분을 직접 확인하는 시추 조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지질연구원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사용 여부나 활용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는데요.

지하에서 나온 천연가스를 사용했다는 점을 살려 직접 눈으로 보거나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응수 단장의 말 다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 김응수 단장 / 포항시 그린웨이추진단

“(전국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특이한 현상이기 때문에 관광자원화를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이 있겠습니다만 가스를 이용한 가스등이라든가 아니면 족욕탕 등 관광상품이 될 수 있는 테마가 있는 그런 장소로 만들려고 지금 계획은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정민지 기자  rundatura@naver.com

<저작권자 © BBS불교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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