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에게 사개특위 위원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사개위 민주당 위원들은 오늘 오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을 논하는 자리에서 피의자가 검찰총장을 상대로 어떻게 질의를 할 수 있는가. 염치도 없고 경우도 없다”면서 “스스로 의원직을 회피하는 것이 마땅한 처신”이라고 염 의원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원내부대표는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 제 10조에 ‘회피 의무’가 있어 심의대상 안건이나 국정감사 등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다면 관련활동에 참여해선 안 된다”며 “염의원은 법적 책임은 지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사개특위 민주당 간사 박범계 의원은 “오전에 염의원에게 오후 질의에 들어오지 말라고 요구했고, 염의원도 교문위 회의가 있으니 들어오지 않겠다고 말했었다”며 “그러나 오후에 들어와 ‘지나가는 얘기로 한 것이다’라고 말을 바꾸는 것을 보고 사개특위 위원으로서의 자격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진행된 국회 사개특위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피의자로 지목된 염동열 위원의 자격 문제로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펼치며 두 차례 파행 사태를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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