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BBS 라디오 아침세상] “평준화·무상교육 확대”

이찬교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 출연 : 이찬교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 소장

● 앵커 : 박명한 대구BBS 방송부장

● 담당 : 김종렬 기자

 

[앵커] BBS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은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대구경북 출마자를 차례로 만나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지난해 말 경북시민사회단체 20곳이 참여해서 만든 ‘경북교육희망만들기’를 통해 진보혁신교육감 단일 후보로 선출된 이찬교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 소장 전화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이 소장님 안녕하십니까?

[이찬교 예비후보] 네, 안녕하세요?

 

[앵커] 네, 예비후보 등록을 하셨으니 후보님으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네~) 후보님은 경상북도 첫 진보혁신교육감으로 선출되시고 출마를 선언한지 벌써 한 달여 된 것 같습니다. 경상북도교육감 선거 출마의 계기는 무엇입니까?

[이찬교 후보] 네. 제가 36년 가까이 교사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의 교육활동뿐만 아니라 교육운동을 통해서 학교민주화, 무상급식, 고교평준화 등 교육운동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로 인해 경북교육을 좀 변화시키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여전히 우리 교육과 관련된 학생들의 이 세 마디가 사실은 저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어느 초등학생이 ‘나는 내가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살고 있다’라고 이렇게 일기에 적혀 있었습니다.

어떤 여고생은 ‘학교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은데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 까지 나를 붙잡고서 놓아주지 않는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현재 우리 학교의 현실은 ‘학생들에게 우리 학교는 세상의 모든 재미있는 것을 재미없게 만드는 특별한 재주를 가졌다’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이런 세 구절들을 통해 가지고 오늘날의 우리 학교 현실을 아주 잘 드러내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실제 학교 교육은 아이들을 위한다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서열화 시키고 ‘승자독식’, ‘양육강식’ 이런 식의 학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경북교육을 한 번 혁신적으로 한 바꿔봐야겠다 이런 생각으로 출마를 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경상북도교육감 후보 가운데 진보혁신교육감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교육을 바라보는 시각도 좀 다르실 것 같은데, 우리나라 교육, 경북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이찬교 후보] 지금까지 경북교육은 ‘명품교육’이란 이름으로 지식 중심의 공부만을 최선으로 여기고 교육을 해 왔습니다. 이런 공부로 인해서 줄 세우기 교육을 하니까 교육으로 인해서 학생들이 행복하지도 않고 학부모들은 불안했습니다.

그리고 또 교육의 공공성이나 복지에 있어서도 경북은 거의 사각지대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고교 평준화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고, 무상급식 또한 최하위입니다.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통폐합은 전국에서 가장 많이 했고요, 교육행정은 가장 폐쇄적이고 권위적이라는 그런 원성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실제 교육감 선출을 주민직전에 의해 이루어졌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교육청 국장들끼리 권력 승계하듯이 이어준 그런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국장 출신들끼리 뭐 단일화 한다고 하면서 자기들끼리 권력승계를 하려고 하는데 이것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찬교 후보님께서 그리시는 경북혁신교육의 청사진 어떤 것입니까?

[이찬교 후보] 네, 몇 가지 말씀 드릴 수 있는데, 일단은 경북교육청 문화를 확 바꾸겠습니다. 민주주의 시대에 맞지 않는 교육청 내 권위주의 문화 완전히 청산하도록 할 것입니다.

그래서 교육감에 대한 과도한 의전적인 문화도 바꿀 거고, 누구나 소통할 수 있도록 교육감실을 1층으로 옮기는 상징적 조치도 할 예정입니다.

또 교육청뿐만 아니라 학교도 민주적 토론문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구체적인 정책으로는 평준화정책을 확대할 것입니다. 지금 포항만 평준화 되어 있는데, 구미나 경주 이런 지역에 평준화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그 다음에 또 무상교육 확대할 겁니다. 급식뿐만 아니라 중학교 의무교육까지는 모든 일체의 교복비뿐만 아니라 체험활동비 같은 이런 것도 무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수학여행비, 야영 무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저 혁신교육감 후보 이찬교는 잘못된 교육관행과 문화 바꾸고 그리고 구조적인 교육적폐를 청산해서 경북교육을 반드시 혁신해 나갈 것입니다.

본격 선거운동에 나선 이찬교 경북교육감 예비후보가 주민들과 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찬교 예비후보 캠프 제공

[앵커] 앞서 후보님께서 무상급식 문제를 잠깐 언급해 주셨는데, 이찬교 후보님께서는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 전면 실시하겠다 이렇게 공약을 하셨지 않습니까? 학부모님들은 환영을 하실 것 같은데, 현재 무상교육 무상급식 우리나라와 경북의 실정은 어떻고, 또 비용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실 것인지 이 부분 한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찬교 후보] 네, 경북은 전국적으로 지금 무상급식 비율이 가장 낮습니다. 사실은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교육청 예산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교육청, 경상북도, 그 다음에 기초단체 간에 무상급식 예산분담을 위해서 정책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그런 정책협의를 통해서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결국 교육감이 정책 비중을 어디에 두느냐에 달려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것은 충분히 가능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끝으로 청취자들과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고 인터뷰 마무리 하겠습니다?

[이찬교 후보] 네, 존경하는 경북도민 여러분, 교육가족 여러분. 이제 곧 교육감 선거입니다. 경북교육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경북교육, 과거에 집착한 교육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교육이 이뤄져야 됩니다.

성적으로 학생, 학부모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교육은 이제 지나간 교육입니다. 현재가 행복한 학생이 미래가 행복하고 인생이 행복하게 됩니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현재의 고통을 참고 견디라는 교육은 이제 더 이상 통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 행복을 위해 그리고 그들의 미래 삶의 행복을 위해서 교육이 바뀌고 학교가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 이찬교 평생을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해 왔습니다. 학생들로부터 ‘찬교샘’, ‘국어샘’이라는 말을 들으면서 살아왔습니다.

학교를 변화시키려고 제가 선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는 지금껏 국어교사로서 또 교과서 집필자로서 무상급식운동, 고교평준화를 이끈 사람으로 한평생 살아왔습니다.

교육운동도 열심히 해 왔고, 학교민주화도 이뤄내기도 했고, 잘못된 교육비리를 척결하는데도 앞장섰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게 한계가 있었습니다. 경북전체의 교육문화와 구조는 바뀔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봤습니다. 저는... 다른 지역에 다른 시·도에 진보혁신 교육감이 들어선 지역에 교육이 피부로 와닿을 정도로 변화고 있습니다.

우리 도민여러분 우리 함께 나서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누가 경북교육의 미래를 책임질지 잘 보시고 판단을 하셔야 합니다.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지금껏 눈치나 보며 침묵하다가 잘못된 경북교육의 책임자이면서 선거에 들어와서 무상교육 전도사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진짜 교육감 후보, 모든 이들을 위한 차별 없는 교육을 위해서 살아온 이찬교 기억해주시고 지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꼭 알찬 교육, 희망찬 교육, 보람찬 교육, 혁신교육으로 더 나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보답하겠습니다.

 

[앵커] 네, 아무쪼록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라고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찬교 후보] 네, 감사합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경상북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이찬교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 소장이었습니다.

 

● 코너명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18년 3월 12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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